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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국회 향해 뛰는 사람들] 5.끝 언론·문화·예술·체육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4.13 고지를 향하는 대열의 한쪽에 언론계 인사들이 있다. 특히 TV 출신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반면 문화.예술.체육계 인사와 탤런트 등 연예인들의 출진율은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

◇ 방송인 출신〓15대 선거에서 높은 인지도로 득표력을 과시한 방송 앵커 출신들을 여당이 대거 스카우트했다.

국민회의 새 간판인 새천년 민주당(약칭 민주당)은 강성구(姜成求)전 MBC 사장을 오산-화성, 최동호(崔東鎬)전 KBS 부사장을 인천 남동을 조직책으로 이미 내세웠다.

MBC 사장 출신인 이득렬(李得洌)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서울 성동을 또는 노원갑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민주당 당직자들의 얘기다. 김학영(金學永)전 KBS 보도본부장은 민주당 공천(평택을)을 신청했다.

자민련에 들어간 이창섭(李昌燮)SBS 앵커는 대전쪽 출마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앵커들을 내세운 여당의 공세에 지난 총선 때 '앵커 돌풍' 을 일으킨 박성범(朴成範.서울 중).맹형규(孟亨奎.서울 송파을).이윤성(李允盛.인천 남동갑)의원으로 맞설 작정.

아나운서 출신들도 주로 민주당 간판으로 나올 것 같다. 박용호(朴容琥)전 KBS 아나운서실장은 인천 계양-강화을에서 출마한다. MBC 아나운서였던 이미영(李美瑛)자민련 부대변인은 비례대표를 희망하고 있다.

◇ 신문 출신〓각 당에서 활약 중인 신문기자 출신들이 대부분 출동한다. 중앙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총재특보는 분당 출마 채비를 갖췄다.

경향신문 편집부국장을 지낸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총재특보는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박병석(朴炳錫)서울시 정무부시장(전 중앙일보 편집부국장)은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대전쪽 출마로 민주당 또는 자민련에서 검토되고 있다.

국민회의 황소웅(黃昭雄.전 한국일보 편집부국장)부대변인은 서울 동대문갑, 김재일(金在日.전 시사저널 정치부장)부대변인은 분당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열심이다.

김삼웅(金三雄)대한매일 주필은 민주당(강진-완도)에 공천 신청을 냈다. 기자 출신의 청와대 참모진도 총선 대열에 들어갔다.

청와대 정무담당 국장인 김현종(金鉉宗.전주 완산)전 중앙일보 기자, 문화관광비서관을 지낸 조은희(趙恩禧.청송-영덕)전 경향신문 기자가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

그외 민주당에선 김창수(金昌洙.대전 대덕)전 주간조선 차장.이평수(李平秀.여수갑)전 한국일보 기자가, 자민련에선 정진석(鄭鎭碩.공주)전 한국일보 논설위원, 김윤수(金允秀.파주)전 조선일보 차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의 경우 조명구(趙明九.청주 흥덕)한국일보 논설위원, 이길성(李吉成.수원 권선)전 동아일보 기자, 신동준(申東俊.고양 일산)전 조선일보 기자가 공천을 바라고 있다.

◇ 연예인 재선의원 나올까〓국민회의 소속 최희준('崔喜準.'안양 동안갑.전 가수).정한용('鄭漢溶.'서울 구로갑.전 탤런트)의원이 재선을 향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들에겐 전문경영인.변호사 출신 등이 도전장을 낸 상태여서 재선의 첫 관문은 당내 공천. 한나라당에선 신영균(申榮均) 의원의 전국구 재선 여부가 주목된다.

◇ 문화.예술.체육계〓강신성일(姜申星一.한나라당)씨는 대구 동갑에서 '이번만은 틀림없다' 며 지역구 배지의 열정을 쏟고 있다.

자민련에 입당한 김형곤(金亨坤)씨는 서울 성동을 출마를 희망한다. 체육계 인사로는 김운용(金雲龍)IOC위원과 마라토너 황영조(黃永祚)씨가 신당에 참여했다. 金위원은 비례대표로 배려될 것이란 소식이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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