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사이트 네티즌 유치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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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인터넷을 통한 부동산 시세 및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최근 네티즌의 눈길을 끌기 위한 각종 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많이 생겨 특별한 서비스 제공 등 튀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21세기컨설팅(http://www.webrealty21.co.kr)은 지난해 하반기에 월 1만원의 회비를 받는 회원제로 운영하다 최근 회원 가입을 무료로 바꿨다.

21세기컨설팅은 또 일정한 항목의 질문에 답하면 응답자의 부동산 투자 유형을 분석해주고 투자 조언을 해주는 메뉴를 개발, 내달 중 가동할 예정이다.

부동산114(http://www.r114.co.kr)는 회원에 가입하면 무료로 상해보험을 들어주는 행사를 최근 실시한 데 이어 이사철이 시작되는 내달부터 일정 기간 부동산 매물을 인터넷에 올려주는 행사도 마련한다.

또 중개업자를 회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싼 비용으로 중개업소의 홈페이지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청약자 커뮤니티' 를 표방한 닥터 아파트(http://www.drapt.co.kr)는 회원 점수 1백점 이상인 회원중 간단한 퀴즈를 맞히는 2백명을 뽑아 1만원 상당의 '분양권 재테크' 책을 보내주고 1백명에게는 안흥찐빵 한 상자를 보내주는 행사를 이달 말까지 실시 중이다.

닥터아파트는 또 오는 12일 청약저축 가입 1순위자를 대상으로 분양신청을 받는 부천 상동지구 아파트에 대해 7일 오후 인터넷 채팅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경매부동산 전문 사이트 운영회사인 텐 커뮤니티(http://www.ten.co.kr)는 '국회의사당 인터넷 가상경매' 이벤트를 이달 13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 중에는 무료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사업 초창기인 만큼 일단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며 "앞으로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을 갖게 되는 만큼 청약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더 많이 열릴 것" 이라고 말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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