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체류 이건희회장 모친 장례식 불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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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미국에 체류 중인 이건희(李健熙)삼성 회장이 모친 박두을(朴杜乙)여사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李회장은 고열을 동반한 독감으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출발하지 못했다고 삼성측이 4일 밤 확인했다. 李회장은 지난해 말 업무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삼성 관계자는 "장시간 비행기를 탈 경우 자칫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지 의료진의 진단을 따른 것으로 안다" 면서 "아들 재용씨 부부가 현지에서 간호 중" 이라고 전했다.

삼성측은 "李회장이 중환이라는 소문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면서 "독감에 걸리기 직전까지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고 해명했다.

한편 李회장을 간호하던 부인 홍라희씨는 4일 오전 귀국,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 빈소를 지켰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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