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신년사] "21세기 한민족의 시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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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새 천년을 맞는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전정신" 이라며 "21세기를 반드시 한민족의 위대한 시대로 만들어야 한다" 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2000년 신년 메시지' 를 통해 "올해 우리들이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21세기의 미래가 달려 있다" 면서 "(오늘은)세계 일류국가를 향한 도약으로 우리 겨레는 물론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출발"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21세기가 요구하는 높은 지적 수준과 문화적 창의력,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큰 시장으로 둘러싸인 지정학적 조건을 볼 때 21세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요, 축복" 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고난의 20세기를 넘어 희망의 21세기에 들어섰다" 면서 "어제의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화합과 희망의 국민 대장정 대열에 동참하자" 고 호소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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