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새뚝이] 1. 사회-국제기능올림픽 '금' 김선영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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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1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제35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유일한 여고생으로 금메달을 딴 김선영(18.대전전자고3)양은 요즘 방학인데도 학교에 나와 컴퓨터와 씨름하고 있다.

"부족한 것이 많아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

편부 슬하에 가정 형편도 어려워 金양은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성적은 물론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는 골찌에, 문제아였다.

하지만 학교 선생님들의 보살핌과 지도에 힘입어 새로운 인생을 걷기 시작했다.

컴퓨터를 이용한 그래픽 디자인이란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색채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녀는 롤러스케이트 회사의 홍보물을 컴퓨터를 이용, 그래픽으로 만들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요즘 金양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자랑스런 대전인' 으로 선정됐고, 대졸 대우로 제일기획에 취업도 결정됐다.

세상에서 인정받는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게 새 천년에 그녀의 꿈이다.

이석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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