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 대구시청, 한체대 꺾고 회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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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노련미의 두산 그린과 대구시청이 패기의 대학세를 꺾고 핸드볼 큰잔치 패자부활전 1회전을 통과했다.

전날 제일화재에 무릎을 꿇었던 대구시청은 2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핸드볼 큰잔치 이틀째 경기에서 국가대표 주포 김현옥(6점).허순영(5점)의 활약으로 대학 최강 한체대를 23 - 22로 간신히 물리쳤다.

오순열과 김은경이 부상으로 빠진 대구시청은 김현옥의 외곽포와 허순영의 중앙돌파를 앞세워 전반을 14-9로 앞섰으나 후반 한체대의 국가대표 김진순(9점)과 김향기(5점)의 속공에 휘말리며 후반 14분 18-19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관록의 대구시청은 후반 21분 허순영의 연속 득점으로 21-20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김현옥이 골키퍼 조희정의 머리 위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체대는 김민정의 점프슛으로 23-22까지 따라붙었으나 종료 6초전 뼈아픈 패스미스로 마지막 공격기회를 놓치며 무릎을 꿇었다.

전날 신생실업팀 충청 하나은행에 무릎을 꿇었던 두산 그린은 주포 이병호(15골)와 유석진(9골)을 앞세운 조직적인 플레이로 한수 아래의 여주대를 38 - 22로 여유있게 제압했다.

지난해 우승팀 상무는 원광대를 38 - 21로 가볍게 물리치고 승자 2회전에 진출했다.

◇ 21일 전적

▶남자부

두 산 그 린 38 - 22 여 주 대

상 무 38 - 21 원 광 대

▶여자부

대 구 시 청 23 - 22 한 체 대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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