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위궤양치료제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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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일양약품(사장 鄭度彦)이 차세대 위궤양 치료제를 개발, 다국적 제약회사에 기술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일양약품은 21일 정부지원을 포함해 총 1백20억원을 들여 개발한 차세대 치료제 'IY-81149' 의 임상 효능시험을 마치고 캐나다 엑스칸사 등 6개 제약회사 컨소시엄에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양측은 계약금으로 3천만달러를 받았으며, 2015년까지 로열티로 매년 매출액이 2억5천만달러가 넘을땐 총 판매금액의 7%, 매출액이 2억5천만달러 미만일땐 총 판매금액의 10%를 받게 된다.

일양측은 로열티 총액이 최소한 14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Y-81149' 는 위산분비를 억제하거나 분비된 위액을 중화시켜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존의 위궤양 치료제와 달리 위궤양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을 강력하게 제균하는 위궤양 치료제.

캐나다 MDS해리스 임상센터의 임상결과 기존 치료제보다 4~16배의 치료효과를 보인 반면 설사.복통.복부 팽만감 등 기존 약의 부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IY-81149' 는 미국.유럽.일본 등 27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한 상태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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