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 회원모집 8억대 다단계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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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7일 납골당 이용 다단계회사를 설립해 수백명의 회원을 모집한 뒤 8억여원을 챙긴 혐의(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C산업 대표 金모(44.여.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씨 등은 지난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사무실을 차린 뒤 "납골당 1기 사용료 2백20만원을 내면 회원자격을 주고 다른 사람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면 최고 35%의 수당을 지급하겠다" 며 광고를 내 洪모(59)씨 등 3백76명으로부터 8억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무단으로 국회의원 S씨와 탤런트 B씨 등의 사진과 서명 등을 인쇄한 광고지를 제작해 배포했으며, 실제 납골당 건립도 하지 않고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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