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기차표 파는곳 어디서나 손님은 단체권 살수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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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2월 16일자 독자투고란의 '대중교통 좌석독점 이해 안가' 라는 글을 읽고 이용자들의 오해가 있는 것 같아 해명하고자 한다.

철도청은 고객의 기차표 구입 편의를 위해 철도역은 물론 여행사.우체국.구청.군청.은행 등으로 발매장소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광주발 강릉행 열차는 평소 이용률이 극히 낮은 열차임에도 불구하고, 2000년 1월 8일 승차권(3백58석)이 매진된 것은 단체고객(3백30명)이 승차권을 예매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12월 31일 강릉여행을 위해 S여행사에 단체승차권 발행을 요청했으나, 새 천년 해돋이 여행객의 폭주로 좌석이 매진돼 승차권을 구입하지 못했었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여행객들은 여행일자를 1월 8일로 연기해 다시 단체승차권 발행을 여행사에 요청했고, 여행사에서 고객에게 단체승차권을 발행해준 것이다.

고객은 기차표 파는 곳 어디에서나 단체승차권을 요구할 수 있으며, 기차표 파는 곳에서는 이 요구에 응할 수 있다.

다만 이로 인해 다른 고객들이 이 열차를 이용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돼 이미 객차 1량(72석)을 증결(增結)했으며, 운행일까지 예매현황을 계속 파악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임을 알려드린다.

손길신 <철도청 여객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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