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인쇄산업단지' 산파역 박용기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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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우리 인쇄산업도 이제는 환경개선을 통한 현대화와 이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게될 것입니다.

"

경기도 파주시 조리면에서 9일 기공식을 갖는 '파주인쇄산업단지' 의 산파역을 해낸 박용기(朴容祺.52.파주인쇄공업사업협동조합)이사장.

74년 인쇄업계에 뛰어들어 현재 삼조인쇄 대표를 맡고 있는 朴이사장은 "이 곳은 국내 첫 인쇄전문산업단지로 수도권 지역에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던 인쇄업체들을 한 곳에 모이게 하는 것은 물론 시스템의 현대화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실현도 가능하게 됐다" 고 의미를 부여한다.

6만7천여평 규모로 총 사업비 1천5백10억원이 투입될 이 단지는 2000년 10월까지 부지조성을 마치고 2003년 각 업체별 입주가 완료될 예정. 입주 업체들은 취득세.등록세를 면제받고 입주 후 5년 동안 종합토지세 50% 감면 혜택도 받게 된다.

자유로 인근에 48만여 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에 이어 이번에 인쇄단지까지 확보함으로써 파주는 출판문화의 메카로 발돋움하게 됐다.

朴이사장은 "이 단지는 순수 민간개발 사업으로 조성하자고 뜻을 함께 한 80여개 인쇄업체가 90년 1월 조합을 구성해 10년만에 그 결실을 보게 됐다" 며 "이 곳을 21세기 인쇄산업의 희망이자 지식산업의 토대가 되는 곳으로 만들겠다" 고 다짐했다.

그는 "인쇄업도 자연친화적인 사업이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단지 내 공원과 녹지를 조성함은 물론 환경오염의 원인도 최대한 줄여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글〓신용호 기자, 사진〓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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