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밍고가 인정한 베이스 연광철 첫 국내 독창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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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8면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선택한 베이스 연광철(34)이 국내에서 첫 독창회를 갖는다.

오는 17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이어 18일 오후 7시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헬무트 외르텔(베를린슈타츠오퍼 부지휘자)의 반주로 가곡 무대를 꾸미는 것.

슈베르트의 '방랑자' '그대는 나의 안식' '봄의 신앙' , 브람스의 '5월의 밤' '사랑의 노래' , 볼프의 '미켈란젤로 시에 의한 3개의 노래' , 자크 이베르의 '돈키호테의 출발의 노래' , 풀랑의 '유쾌한 노래들' 등 독일.프랑스 가곡을 들려준다.

불가리아 소피아음악원을 거쳐 베를린국립음대를 졸업한 연씨는 93년 파리에서 열린 제1회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성악콩쿠르에 우승, 94년 도밍고와 함께 뮌헨 올림픽경기장 송년음악회에 출연한데 이어 95년 도밍고의 내한공연때 파트너로 소프라노 홍혜경과 함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섰다.

연씨는 현재 다니엘 바렌보임이 음악감독으로 있는 베를린슈타츠오퍼(일명 '운터 데어 린덴' )에서 94년부?주역 가수로 활동 중이다.

'마술피리' '아이다' '토스카'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아이다' '살로메' 등에 출연했으며 96년부터는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에도 진출,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파르지팔' 등에 출연해 왔다.

또 내년 8월 시드니올림픽 문화축전 개막공연에서 말러의 '천인교향곡' 의 독창자로 출연한다. 02-3673-2163.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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