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환경, 과천 으뜸…주공 전국 100개 단지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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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경기도 과천 아파트가 전국에서 주거환경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분당 신도시와 마산 삼계지역이 그 다음 쾌적한 곳으로 꼽혔고 일산 신도시.부산 아시아 선수촌은 공동 4위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채산성 확보를 노린 고층화 현상과 높은 용적률 등으로 전체 조사대상아파트단지의 60% 이상이 최저등급 이하로 평가되는 등 주거환경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용적률과 자연지형 보존율.생물서식처 등을 기초요소로 하는 자체 환경 친화형 주거단지 평가모델을 개발, 전국 1백개 아파트촌을 상대로 평가한 결과 과천 아파트 지역이 83점(2등급)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특히 친 환경 개념을 적용한 이번 평가에서는 마산 삼계단지가 분당 신도시와 함께 평점 7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상계동 아파트지역(70점) ▶수원 금곡 LG빌리지(68점) ▶서울 목동.개포동 아파트지역(65점) ▶기흥 영덕지구(64점) ▶수원 영통(63점) ▶잠실 주공 아파트 지역(60) 등의 순이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의 인기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는 용인 수지는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부작용 등으로 최저 등급(4등급)밖인 58점으로 밀려났다.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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