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연옥광산 경북 봉화군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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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북 봉화에 대규모 연옥(軟玉)광산이 발견됐다.

보경광산은 30일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청옥산 기슭의 노천광산에서 매장량 40만~50만t으로 추정되는 연옥광산을 발견, 지난 4월부터 시험채광을 벌이고 있다" 고 밝혔다.

보경광산 연옥은 마그네슘 함량이 38.2%로 일반 옥보다 평균 15%나 높고 실리게이트 40.3%, 칼슘 5%, 규산알미늄 0.44%, 철 0.15%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

봉화군은 이곳에서 채굴한 연옥을 원석이나 가공품으로 내놓을 경우 중국산 옥 수입을 줄이는 것은 물론 수출 유망상품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경광산 이종범(李鍾範.48)현장사무소장은 "연옥 광맥이 주변 수㎞까지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 앞으로 10년 이상 채광이 가능할 것 같다" 며 "재질이 뛰어나 시험을 거친 뒤 보석분야가 아닌 아파트.주택 등 건축자재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국내에는 현재 강원도 고성과 춘천에서 연옥이 나고 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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