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키드먼 美청문회 출석 "여성 성폭행 끔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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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 등 여성에 대한 성폭행은 전 세계에서 가장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범죄다.”

호주 출신의 인기 배우 니콜 키드먼이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의 청문회에 21일(현지시간) 출두해 이같이 말하고 여성을 상대로 자행되고 있는 성폭행을 막기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키드먼은 이날 하원 외교위에 유엔여성개발기금(UNIFEM) 친선대사 자격으로 참석해 “나는 이 문제에 관한 전문가는 아니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수많은 피해여성들과 직접 만나 대화한 결과 만연한 성폭행 범죄의 끔찍한 실태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국경과 인종, 사회적 지위 고하의 차별 없이 모든 여성이 이 범죄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 UNIFEM 친선대사로 임명된 니콜 키드먼은 여성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피해실태를 파악해 국제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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