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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안갚는데 앙심 채무자 딸2명 살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전북 군산경찰서는 4일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채무자 부인의 미용실에 들어가 잠자던 어린이 2명을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불을 질러 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방화)로 沈인상(58.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씨를 구속했다.

沈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쯤 군산시 미원동 '머리만들기' (주인 金향란.37) 미용실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안방에서 잠자고 있던 金씨의 딸 盧선미(11).정미(10)양 등 2명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불을 질렀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함께 잠자고 있던 남동생 민욱(6).민호(2)군 등 2명도 불에 타 숨졌다.

沈씨는 범행 하루전인 1일 오후 5시쯤 金씨의 미용실에 찾아가 남편 盧모(41)씨에게 받을 돈 2천9백만원을 갚으라고 하자 金씨가 남편에게 받으라며 거절, 말다툼을 벌였었다.

군산〓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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