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하이트컵 우승 … LPGA 스타들 제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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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서희경(하이트)이 18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6553야드)에서 끝난 KLPGA투어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합계 9언더파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서희경은 지난 5월 한국여자 오픈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 서희경은 시즌상금이 4억8600만원이 되면서 상금랭킹 1위 유소연(하이마트·5억2000만원)을 바짝 뒤쫓게 됐다.

서희경은 마지막 날 절친한 친구인 홍란(먼싱웨어)과 챔피언 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는 나란히 공동선두로 출발했지만 집중력에서 서희경이 앞섰다. 서희경은 마지막 날 4언더파(버디 7, 보기 3개)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우승했다. 반면 홍란은 마지막 날 3타를 잃으면서 유소연과 함께 공동 4위(합계 2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서희경은 “지난해 홍란이 챔피언 재킷을 입어보라고 한 뒤 많은 우승을 거뒀다. 이번엔 내가 홍란에게 챔피언 재킷을 빌려줘야겠다”며 “남은 대회에서 총력을 다해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나연(SK텔레콤)이 2위(4언더파),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신지애는 공동 7위(1오버파)를 차지했다.

여주=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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