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환선생 탄생 1백주년 맞아 기념행사 다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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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오는 11월9일은 어린이를 위해 일생을 바쳤던 소파 방정환 선생의 1백주년 탄생일. 사단법인 색동회와 소파탄생 1백주년 기념사업회는 소파 탄생 1백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중 인형극 순회공연은 전국의 낙도와 산간벽지에서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것. 10월부터 진행돼 이미 태백.장선.연제 등 15곳에서 공연을 마쳤다.

12월과 1월 한 주에 이틀씩 공연할 10곳의 추가 신청을 받고 있다. (02-3141-4743, 02-320-5443) "막대 인형극에 전통 마당놀이의 해설자 역할을 하는 '산바지' 가 등장, 흥을 돋궈 아이들의 반응이 좋다" 고 색동회 관계자는 전한다.

50분 길이의 인형극 이외도 소파선생이 직접 썼던 동화를 동화구연가가 구연하고 소파선생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절약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5㎝ 길이의 몽당연필을 가져오면 새 연필로 바꿔 주기도 한다.

학대받고 불이익을 당하는 어린이 인권보호를 위해 장난감.문구.음식 등 어린이 소비자 고발전화 (02-320-5443~4)도 운영 중이다.

오전10시~오후5시에 고발전화를 받는다.

소파 선생이 주도적으로 발행하다가 50여 년 전에 폐간된 한국 최초의 어린이 전문지 월간 '어린이' 복간 준비호도 11월9일 선보일 예정. 이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소파선생의 캐릭터와 만화 공모전도 연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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