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 글로리아 박, 퀄리파잉스쿨 최종예선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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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LPGA 퀄리파잉스쿨 최종예선 첫 라운드에서 10대 유망주 글로리아 박(19.한국이름 박희정)이 선두로 나섰다.

호주에서 '골프유학' 중인 박은 19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챔피언코스(파72.6천3백9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를 차지했다.

2000년 LPGA행 티켓을 놓고 세계각국 1백32명의 유망주들이 겨루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박은 보기 2개와 버디 8개를 기록, 4언더파를 기록한 2위 데비 고야마(31)를 2타차로 따돌렸다.

이날 박의 출발은 울퉁불퉁했다. 10번홀 첫조로 티오프한 박은 11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한 뒤 13, 14번홀 버디로 언더파로 내려갔으나 16번홀 보기로 스코어는 또다시 제자리 걸음.

박의 본격적인 '실력행사' 는 그때부터. 박은 17번홀부터 2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행진을 벌인 뒤 4, 5번홀에서 또 버디파티를 펼치며 6언더파로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21위인 제니 박은 3언더파로 패티 리스키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제니 리는 1오버파로 공동 26위, 권오연은 2오버파로 공동 40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사라 리.강수연은 3오버파로 공동 54위, 여민선.서지현은 4오버파로 공동 67위에 머물렸다.

퀄리파잉스쿨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 기대를 모았던 서아람은 장정과 나란히 5오버파로 공동 82위에 올랐고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5위 유니스 최도 6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백2위에 그쳤다.

데이토나비치〓문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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