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에 맞서 … 한나라 소장파 ‘벌떼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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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10·28 재·보선 지원에 나섰다. 16일 수원 장안에서 열린 한나라당 선거대책회의에는 원조 소장파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을 비롯, 정두언·나경원 의원과 ‘민본 21’ 멤버인 권영진·황영철·정태근·주광덕 의원이 참석했다. 민본21은 당내 개혁성향의 초선 의원 모임이다.

이 지역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경필 의원은 나서게 된 계기에 대해 “소장파가 비판만 한다는 당내 지적이 많은데 이번 재·보선을 당에 헌신할 기회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노선이 공감을 얻고 있는데 애초부터 중도실용을 주장해온 사람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않느냐”고도 말했다. 장안엔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에 맞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이찬열 후보와 전 일정을 함께 하며 선거구를 누비고 있다. 손 전 대표의 파상공세에 맞선 한나라당 소장파의 ‘벌떼 수비’인 셈이다. 경기도 출신의 심재철·김성회 의원 등도 동책을 맡아 총력 지원에 나섰다.

선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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