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씨-단학선원 갈등 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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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민족정신회복시민운동연합 대표 김지하 시인과 단학선원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단학선원 대표들은 일산 자택에서 김시인이 지난 12일 '단학선원 지도자 이모씨의 반민족적 비리와 반사회적 부정 및 범죄에 대한 입장' 을 밝힌 기자회견 내용에 항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가 하면 법적 대응도 강구중이다.

김시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단학선원 설립자 이씨가 ^외화 밀반출.노동 착취로 미국 LA 등에 저택및 호화 요트 매입 ^주술적 최면행위로 회원들을 종속, 타락시키며 신으로 군림 ^성도(性道)를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여성 제자들을 성적으로 이용했다는 등의 내용을 폭로한 바 있다.

김시인은 단학선원 전체가 아니라 이씨의 비리가 사직당국에 의해 밝혀지고 처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단학선원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음을 분명히 한다" 며 고문변호사들이 법적 조치를 예의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시인은 지난 2년간 단학선원과 함께 단군상 건립등 민족문화운동을 펼쳐오다 최근 결별했다.

이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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