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체감경기도 '맑음'…4분기 BSI 130 95년 이후 최고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중소 제조업체들이 경기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15일 중소기업은행이 발표한 '4분기 중 중소제조업 경기전망' 에 따르면 전국 1천6백6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백30을 기록, 지난 95년 2분기(1백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최근의 유가(油價)상승 및 대우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엔화 강세, 동남아 국가들의 경기상승으로 수출도 호조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그간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느렸던 경공업 부문 BSI가 전 분기 1백7에서 1백25로, 종업원 50인 이하의 소규모 기업 BSI가 1백8에서 1백27로 껑충 뛰어올라 경기회복세가 전산업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였다.

한편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경영애로 요인(복수응답 기준)은 ▶내수부진(40.5%)▶판매대금 회수난(36.1%)▶자금 조달난(29.7%)▶원자재 가격상승(24.4%) 순으로 나타났다.

신예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