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해수욕장서 깨끗한 선거 캠페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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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강릉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을 위한 이색 이벤트 행사를 마련해 화제다.

강릉시 선관위는 오는 17일오후2시부터 2시간동안 경포해수욕장 중앙통로 특설무대에서 '새천년 해돋이 강릉-깨끗한 선거를 위한 공연및 캠페인' 을 개최키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16대 국회의원 출마예상자와 각 정당 지구당 관계자,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등 2천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새천년을 여는 2000년4월13일 실시되는 제16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고전적인 선거캠페인 행사에서 탈피해 깨끗하고 청정한 동해의 이미지와 연계시켜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

강릉시선관위의 이같은 이색 공명선거 캠페인은 그동안 공명선거를 홍보하기 위해 어깨띠를 매고 유권자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는등 형식적이고 소극적이었던 것에 비교할때 매우 적극적이고 파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16대 총선 출마예정자와 유권자와 함께 공명선거 선포식을 갖고 깨끗한 선거운동과 공정한 투표참여를 약속하는 서명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99강원국제관광엑스포등 각종 행사때마다 공연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36인조 그린실버악단(단장 조계환)의 공연을 비롯해 지역 유명가수 초청과 사물놀이 공연, 미스터 코리아의 시범등이 열린다.

또 지난 모방송사가 추석특집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최고의 웃음을 찾아라' 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청림씨가 구수한 강릉 사투리로 공명선거를 주제로 한 이야기 보타리를 풀어 놓는다.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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