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매주택 사들여 저소득층 임대로 활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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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경매로 나온 다가구.연립 등의 서민 주택을 시비로 매입해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주택매입 임대사업'에 나선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경기 침체로 서민 주택들이 무더기로 법원 경매에 부쳐지는 사태(8월 20일자 2면)에 대처, 최저소득계층이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와 함께 부채로 동산을 압류당한 시민들을 기초생활수급자로 추가 지정해 주택 매입 임대사업의 수혜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다음달부터 경매에 나온 다가구 등 1077가구를 올해 안에 시비로 구입한 뒤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국민임대주택 수준의 낮은 임대료로 임대해 줄 계획이다.

인천=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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