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자동차등 7대 핵심업종 기업간 전자상거래망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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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전자와 자동차 등 7대 핵심업종의 기업간 전자상거래 구축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전자.자동차.철강.중공업.에너지.조선.섬유 등 7개 업종의 전자상거래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2002년까지 3백억원을 투입, 소요자금을 지원하고 세제혜택 등도 추진해 나가기로 13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올해 전자와 자동차업종을 1차 대상업종으로 선정해 60억원을 투입, 기업간 전자상거래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전자업종의 경우 내년 9월까지 업체간 공동사용이 가능한 부품정보의 표준 데이터베이스 개발, 전자방식 입찰.공개 구매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2002년까지 모기업과 협력업체간 수급체계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인터넷상의 통합 애프터서비스센터와 타 산업의 연계 시스템이 구축된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참여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부가세 환급절차 자동화 등과 함께 금융기관의 기업신용도 평가시 가점부여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는 전자상거래망이 완성되면 물류.거래비용이 연간 5조원 가량 절감되고 부품의 공동구매.국산화를 유도해 연간 5천4백억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기업간 전자상거래는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규모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전체 산업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며 "국내 기업도 전자상거래 체제를 구축해야 글로벌 소싱 체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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