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동 전의원 사무실에 도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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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나라당 강서갑 지구당위원장인 박계동(朴啓東)전 의원의 사무실에서 후원자 명부가 든 컴퓨터 디스켓 등이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쯤 朴위원장 사무실 직원 趙모(43.여)씨가 서울 강서구 화곡동 W빌딩 5층 지구당 사무실에 도둑이 들어 후원자 명단과 지구당 간부 명단 등이 든 디스켓을 훔쳐갔다고 신고했다.

趙씨는 경찰에서 "아침에 출근해 보니 창문이 열린 채 컴퓨터 주위 바닥에 통장 등이 널려 있었으며 후원자 명단 등이 담긴 디스켓 4장이 없어졌다" 고 말했다.

朴위원장측은 "컴퓨터 본체에 저장된 후원자 명단까지 삭제된 점으로 미뤄 단순 절도범의 소행은 아닌 것 같다" 고 말했다.

경찰은 사무실이 비워져 있던 주말에 도난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현장 지문감식과 주변 목격자들을 상대로 수사 중이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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