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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달 볼거리 풍성…서울드럼축제·수원선 정조대왕 陵행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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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가을이 익어가는 10월엔 각종 축제와 문화공연.전시회가 풍성하게 열린다. 서울에서는 '세계의 북' 들을 한자리에 모아 페스티벌을 벌이는 이색 국제행사가 열리며 경기도 각 시군들은 향토내음이 물씬 풍기는 지역문화제를 잇따라 연다.

◇ 서울〓관심을 끄는 축제로는 24~28일 덕수궁길.세종문화회관 등지에서 열리는 '서울드럼페스티벌'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세계의 북소리' 공연에는 한국은 물론 일본.중국.독일.네덜란드.터키 등 13개국 연주팀이 고유의 타악기를 두드리는 이색 무대가 펼쳐진다.

25일부터 3일간 덕수궁.남산공원.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 대회도 볼거리다.

이 대회에는 한국.일본.중국 등 4개국 37개팀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이외에도 이번 축제에는 실내외를 옮겨다니며 타악기 전시회.우리장단 배우기 등이 잇따라 열린다.

24일 창경궁에서는 조선조 과거시험 재현 행사가 열린다. 혜화동 로터리에서 창경궁에 이르는 2㎞ 구간에서 어가행렬이 열리고 임금이 시제(詩題)를 내리는 모습 등이 재현된다. 한시를 지을 수 있는 사람은 15일까지 서울시로 신청하면 직접 과거시험을 볼 수 있다.

또 고종과 명성황후가 1백33년전 운현궁에서 실제 가례의식을 재현한 고종.명성후 가례가 30일 운현궁에서 열린다.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는 매주 화.금요일 전래놀이.탈춤체조 등을 직접 배울 수 있는 문화체험교실이, 토요일 오후 2시부터는 사물놀이.록공연 등이 열린다. 4대문안 열린 역사.문화마당이 매주 금~일요일 종묘공원 국악정 등 8개소에서 38회 개최된다.

◇ 경기도〓수원시는 7일 오후7시30분부터 팔달산 종각에서 경축타종을 시작으로 7일 일정의 '화성문화제' 를 시 전역에서 개최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연(8일 오전 10시 지지대고개)을 비롯, 정조의 모친 혜경궁 홍씨 화갑연(9일 오전 10시30분 화성행궁)과 정조시대 전통무예 재연(9일 오후 2시 신풍초교)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남양주시에서 6~8일 개최되는 '다산문화제' 는 다산 정약용 선생을 기리는 행사로 짜여있어 다산선생을 배울수 있는 교육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이애주 교수의 검무공연을 비롯, 다산퀴즈왕 선발대회.다산백일장.퇴계원 산대놀이 등이 진행된다.

또 문화관에서는 다산의 과학.문학사상 등을 주제로 한 강연회와 역사인물 학술발표회가 열린다.

의정부시는 8일~10일까지 시 전역에서 태조와 태종이 만나는 모습을 재현한 왕실행차를 시작으로 하는 '회룡문화제' 를 개최한다.

행사기간동안 도지정 무형문화재 공개.의순공주 선발대회.정주당 대동놀이 공연.회룡가족 가요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공연을 펼친다.

정찬민.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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