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핫라인] 서울지역 8% 산사태 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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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 북한산 주변의 종로구 평창동.구기동 등, 서울 전체 면적의 8%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의원은 29일 서울시에 대한 건설교통위 국정감사에서 서울시립대 이수곤(李壽坤)교수가 분석.작성한 '서울 산사태 재해 위험도' 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李의원은 "암석분포.지형.수목현황 등을 고려할 때 서울 전체 면적의 5%가 개발이 부적합한 재해등급 Ⅲ, 3%가 개발을 금지해야 할 등급 Ⅳ로 나타났다" 고 밝혔다. 최근 붕괴된 부산 황령산은 재해등급 Ⅳ로 판정됐었다.

李교수가 작성한 재해 위험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평창동.구기동 일부, 관악산 주변, 금천구 시흥동, 도봉구 도봉동 등이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위험지역인 재해등급 Ⅳ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또 성북구 돈암동.도봉구 우이동.구로구 오류동.관악구 남현동.성동구 중곡동.용산구 후암동.서초구 우면동.강남구 내곡동과 염곡동 일부는 재해등급 Ⅲ의 지역으로 분류됐다.

李의원은 "서울시는 사고가 발생하면 땜질식 정비에만 급급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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