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명예회장 방북…통일농구대회등 관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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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현대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일행이 28일 오전 11시30분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사무실을 통해 2박3일 일정으로 방북길에 올랐다.

판문점을 통한 鄭명예회장의 방북은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번째며, 지난 98년 6월 소떼방북 이후 여섯번째다.

鄭명예회장의 이번 방북에는 정몽헌(鄭夢憲)회장.김윤규(金潤圭)현대아산 사장.이은봉(李恩奉)현대건설 과장(명예회장 전속사진사).전현수(全賢秀)중앙병원 물리치료사 등 4명이 동행했다.

鄭명예회장은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측지역 '자유의 집' 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오래전부터 요청해 놓았지만 아직 면담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고 말했다.

鄭명예회장은 방북 첫날인 28일 오후 김용순(金容淳)조선아태평화위 위원장과 함께 평양체육관에서 현대와 북한 남녀팀의 '통일농구대회' 를 관람한다.

둘째날인 29일에는 오전 9시 현대가 건설하는 평양실내체육관 기공식에 참석한 뒤 이틀째 농구경기를 관람하고 다음날인 30일 판문점을 통해 돌아올 예정이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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