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수질개선 불가능' -건교부 국감자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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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시화호 안에 구리.납 등 중금속에 오염된 저질토 3천9백70만t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빗물과 오수를 분리하는 하수체계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어 시화호는 어떤 대안으로도 수질개선이 불가능하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수자원공사가 13일 국회 건설교통위 서한샘 의원에게 제출한 '시화호 수질관리 대책수립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한국 물학술단체 연합회가 지난 96년 6월부터 98년 11월까지 시행한 종합연구 결과다.

보고서는 ▶1천50억원을 들여 해수호로 만들거나 ▶6천5백51억원을 들여 담수호로 만드는 등 다섯가지의 대안을 검토했으나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인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부영양화로 녹조와 적조 발생을 피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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