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이익치 구명운동'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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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손병두 (孫炳斗)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경제에 대한 타격' 등의 이유를 내세워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에 연류된 현대그룹 전문경영인들의 불구속 수사를 공개적으로 요구, 눈길을 끌고 있다.

孫부회장은 이날 청와대 6~30대 그룹 간담회 참석 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관련자들의 죄가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닌데 도주 우려도 없는 이익치 (李益治) 현대증권회장을 구속하는 것은 심하다" 며 불구속 수사를 요청했다.

그는 또 한.호 경협위원회 회장으로 조만간 호주로 출국 예정인 박세용 (朴世勇) 현대상선 회장에 대해서도 "최근 주한 호주대사가 출국이 가능한지 여부를 물어오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며 가급적 빨리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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