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스포츠 '텍사스 시대'…메이저대회 휩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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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미국 프로스포츠에 텍사스주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올해 열린 각종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텍사스주에 프랜차이즈를 둔 팀들이 우승을 휩쓸고 있는데다 남은 종목에서도 우승 가능성이 커 뉴욕.시카고 등에 이어 새로운 스포츠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것.

지난 6월 20일 조 뉴웬다이크와 브레트 헐이 이끄는 댈러스 스타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 (NHL) 결승에서 버펄로 세이버스를 4승2패로 꺾고 스탠리컵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텍사스 팀들의 전성기가 열렸다.

1주일 뒤 샌앤토니오에 본거지를 둔 미프로농구 (NBA) 샌앤토니오 스퍼스는 데이비드 로빈슨과 팀 덩컨의 '트윈타워' 를 앞세워 뉴욕 닉스를 4승1패로 제압, NBA우승 트로피를 텍사스로 가져왔다.

현재 막판 순위경쟁이 뜨거운 메이저리그에서도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내셔널리그 중부 1위에 올라 있어 야구에서도 텍사스 돌풍이 한바탕 몰아칠 판이다.

12일 (한국시간) 개막되는 미프로풋볼리그 (NFL)에서도 전통의 명문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 스포츠 전문기관의 조사에서도 댈러스로 대표되는 텍사스주는 스포츠 뉴욕에 이어 프랜차이즈 인지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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