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힝기스·윌리엄스 8강 안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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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US오픈 테니스대회가 유명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인 피트 샘프러스 (미국) 를 비롯, 우승후보로 거명되던 알짜 남자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중도탈락해 대회의 흥미를 반감시키고 있다.

6일 (이하 한국시간) 현재 6명의 남자선수가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는데 그 중 3명이 랭킹 11위 이내에 들어 있는 강호들이다.

메이저대회 최다승에 도전한 샘프러스는 등 부상으로 출전조차 못했고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랭킹 4위 패트릭 래프터 (호주) 는 세드릭 피올린 (프랑스) 과의 1회전 도중 어깨부상으로 기권했다. 랭킹 9위 카를로스 모야 (스페인) 도 2회전 도중 부상으로 쓰러졌다.

6일 벌어진 남자단식 3회전에서는 랭킹 38위 파브리스 상토로 (프랑스) 와 랭킹 81위 마그누스 라르손 (스웨덴) 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편 이날 벌어진 여자단식 16강전에서는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 (미국)가 마리 조 페르난데스 (미국) 를 2 - 1로 꺾고 8강에 선착했다.

지난해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뒤 재기한 안케 후버 (독일) 는 아멜리 모레스모 (프랑스) 를 2 - 0으로 완파, 8강에 합류했다.

유력한 우승후보 마르티나 힝기스 (스위스) 도 10번 시드의 강적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스페인) 를 2 - 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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