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패션계에 주는 교훈은? 섹스어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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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디올, 샤넬, 장 폴 고티에 등 명품 브랜드의 런웨이에는 누드톤 드레스와 스키니한 짧은 치마 등 여성의 섹스어필이 가득했다고 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밀라노 컬렉션에서 딱 붙는 드레스를 선보인데 이어 2010년 S/S 파리 콜렉션에서는 마이크로스커트를 선보였다.

디오르 역시 1950년대 여성스타의 속옷 패션과 같은 평상복을 선보이는 등 속옷이 비치는 다양한 옷들이 등장했다.

장 폴 고티에는 'G-Spot'이라고 이름 붙힌 자신의 쇼에서 마돈나가 입어서 화제가 됐던 삼각뿔 모양의 브래지어를 재탄생시켰고 또 도발적인 반쪽 드레스도 선보였다.

알렉산더 맥퀸의 쇼에서는 대담한 적갈색이 돋보이는 초미니 드레스가 등장했다.

미국 댈러스의 명품 부티크인 포티파이브텐의 셀리 무셀만 대표는 알렉산더 맥퀸의 쇼가 끝난 후 가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대담한 트렌드는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자들은 섹시한 옷을 입고 싶어하며, 옷을 사주는 남편들도 야한 옷을 좋아한다"며 "명품 브랜드들도 불황기에는 옷이 팔릴만한 디자인을 선보일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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