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석유 감산 유지"-사우디.멕시코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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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카라카스AFP = 연합]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베네수엘라의 석유장관들은 오는 2000년 3월말까지 하루 석유생산량을 2백10만배럴 줄이기로 한 당초의 결정을 계속 유지키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9월 개최예정인 석유수출국기구 (OPEC)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회의에서 이들 석유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3월 합의한 석유감산 조치가 유가를 배럴당 10달러에서 2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고 평가했다.

지난 3월 OPEC 회원국들은 하루 1백70만배럴, 멕시코.노르웨이.오만.러시아 등 비회원국들은 하루 40만배럴을 각각 감산키로 합의했었다.

석유 전문가들은 일부 산유국이 증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산유국들의 감산합의가 예상보다 빨리 깨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해 왔다.

그러나 이날 성명에서 석유장관들은 "2000년 3월말까지는 회원국들의 감산조치가 계속 유지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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