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부주식 밤에도 사고 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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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뉴욕=신중돈 특파원]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일부 종목의 거래시간이 25일 (현지시간) 부터 마감 이후인 오후 6~8시까지로 연장된다.

이번 거래시간 연장 조치에는 멜론은행의 자회사인 드레퓌스증권과 모건 스탠리 딘 위터 산하의 디스커버증권사 등이 참여하며 뉴욕증권거래소 (NYSE) 와 장외시장인 나스닥에 상장된 2백개 대형기업 주식으로 거래 대상이 제한된다. 이번 조치는 '마켓XT' 사가 개발한 전자 주식거래 시스템 도입에 따른 것. 마켓XT는 저녁장 거래가 정착되는대로 참여 증권사와 거래종목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펀드매니저나 전문 투자자들만이 전자통신네트워크 (ECN) 를 통해 주식시장 마감 이후에도 거래를 할 수 있는 특권을 가졌으나 장 마감 이후의 일반 투자자 주식거래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요 증권사와 주식시장들이 앞다퉈 저녁장 개장 계획을 발표해 왔다.

미 최대의 증권거래소인 NYSE와 나스닥은 내년부터 저녁장을 열 계획으로 있으며, 시카고증권거래소는 이르면 올 10월부터 주식거래 마감시간을 오후 4시에서 6시30분으로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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