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아트홀, 월 1회 무료 성악강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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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일반 아마추어들도 가곡이나 오페라 아리아를 배울 수 있게 됐다.

또 잘만하면 무대에 설 수도 있다.

성악 마스터클래스 하면 전문 성악가들이 성악도를 위해 하는 강좌로 알려져 있고 일반인들은 '음치 클리닉' 을 노크하는 정도에서 그쳤지만 일반 아마추어를 위해 전문 성악가가 무료로 가르치는 강좌가 국내 최초로 개설된 것.

그간 오페라.합창 연습이나 소규모 살롱 콘서트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돼 왔던 서울 압구정동 세실아트홀 (원장 이광식) 은 다음달 3일 오후 7시 30분 국내 정상급 테너 신동호 (중앙대 교수) 를 초청, 음악 애호가와 아마추어를 위한 무료 성악강좌를 실시한다.

매월초 한차례씩 열릴 예정. 테너 신동호, 소프라노 이춘혜.이정애가 시범 연주를 한 다음 이춘혜 교수의 오페라사 강의에 이어 유영세 (치과의사).윤종국 (개인사업).하은영 (합창단원) 씨를 대상으로 한 공개 레슨이 첫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성악가들과 관객이 다과를 나누며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는 장도 마련된다.

신동호 교수는 클래식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무료 자원봉사에 나섰고 기업인 음악애호가들로 구성된 '세실 포럼' 이 모든 경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세실아트홀측은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기량이 뛰어난 참가자를 선발해 무료 음악회도 열어 줄 계획이다.

02 - 543 - 6752.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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