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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업계 '멀티 인터넷' 승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음성위주로 사업을 해온 휴대폰 업체들이 멀티미디어 중심의 인터넷서비스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오는 2002년 차세대 영상휴대폰 (IMT - 2000) 의 상용화를 앞두고 미리 무선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각 업체들이 잇따라 새로운 서비스와 상표를 내놓고 치열한 마케팅전에 들어갔다.

지금같은 음성가입자 만으로 매출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부가가치 서비스를 통한 수익증대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휴대폰을 통해 증권정보.인터넷 경매 등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프리텔은 25일 새로운 브랜드 'ⓝ016' 을 선보이고 정식 발표회를 가졌다. 한통프리텔은 첨단 PCS폰.팜PC.노트북PC 등 자사의 고속 무선통신망으로 묶어 개인일정 관리와 음성.문자메일 송수신은 물론 전자상거래.위치확인을 통한 응급구조 서비스를 곧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도 브랜드명을 'n.top' 으로 정하고 최근 고속무선데이터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증권투자정보.인터넷경매 등의 전자상거래서비스를 시작하고 개인의 주소록.일정.자산 등을 관리해주는 맞춤형정보서비스를 개시했다.

신세기통신도 현재의 음성서비스 위주의 '파워디지털 017' 외에 별도로 '파워인터넷 017' 를 신설, 내달 중순 본격 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솔PCS도 브랜드를 '원샷 클릭' 으로 정하고 각종 영업전략수립에 들어갔다.

LG텔레콤도 브랜드를 '인터넷 019' 으로 정하고 인터넷사업의 강화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올해의 신규고객중 20%를 인터넷가입자로 모집키로 했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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