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팔린 차 10대중 4대가 LPG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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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지난 7월 한달간 팔린 자동차 10대 중 4대가 액화석유가스 (LPG) 차량으로 나타났다.

24일 건설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7월 중 신규등록 차량은 7만5천1백47대로 이중 LPG차량은 2만9천9백22대 (39.8%) 였다.

현재 전체 내수시장에서의 LPG차량 보유율이 5%대인 점을 감안하면 LPG차량의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LPG차량은 연료탱크의 발화 위험성 등으로 그동안 큰 인기를 끌지 못했었지만 최근 안전성.구동력 등이 강화된데다 경비도 휘발유차량의 3분의1, 경차의 2분의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부담이 적다는 점 때문에 국제통화기금 (IMF) 체제 이후 판매가 크게 증가해 왔다.

특히 지난 6월 출시돼 'LPG미니밴' 의 붐을 일으킨 기아차의 카렌스는 7월에 EF쏘나타를 제치고 출시 2개월 만에 승용차부문 내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올 하반기 현대가 '트라제' , 대우가 'U - 100 (개발명)' 이라는 LPG미니밴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LPG차량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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