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테크28] 2040년이면 인간은 죽지 않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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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림테크의 김민상입니다. 여러분은 죽지 않는 삶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오늘은 나노 기술을 이용한 불로초의 삶으로 여러분을 안내하겠습니다.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입니다.주인공인 철이와 메텔은 영생을 얻기 위해 230만년 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까지 여행을 하죠.

미국의 미래학자 레이 크루즈웨일은 "오는 2040년이면 인간은 나노 기술을 이용해 영원히
살 수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ABC방송이 2일 보도했습니다. 나노 로봇이 우리 몸 속 구석구석을 지나다니면서 손상된 세포와 장기를 복구하면서 병을 치료한다는 것입니다. 크루즈웨일은 "나노 기술이 병을 치료할 뿐 아니라 우리의 기억과 성격까지도 다시 살릴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발명가 명예전당의 회원이자 기술 메달의 수상자인 크루즈웨일은 "나노 기술과 생명공학 기술의 결합으로 암과 알츠하이머, 비만과 당뇨병까지 치료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인간의 인지력을 증가하고 생명이 연장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노로봇을 이용한 질병 치료는 최근 연구 결과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는 지난달 "나노 기술을 이용해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난소암을 파괴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난소암은 현재까지 치사율이 가장 높은 암 중 하나죠. 올해 초 런던대학교에서도 역시 나노기술을 이용해 쥐의 암세포를 파괴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루즈웨일은 "오는 2024년까지 인간의 기대수명이 한해가 지날수록 한 살씩 많아진다"라며 "15년 내에 기대수명이 줄어드는 현상을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30~40년 내에 인간은 불로초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크루즈웨일은 나노기술의 위험성도 경고했습니다. 그는 "몸안을 드나드는 나노로봇이 스스로 복제가 가능하면 전염병처럼 인간을 멸망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간이 처음 불을 발견했을 당시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지만 화재로 인해 피해도 컸습니다. 어떤 기술도 불과 같이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겠죠.

글 : 국제부 김민상 기자
영상: 뉴스방송팀 최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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