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프마라톤] 신청자 봇물 5천명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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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중앙일보 서울하프마라톤대회 출전 신청자가 5천명을 넘어섰다.

다음달 12일 잠실종합운동장을 출발, 5㎞.10㎞.하프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1회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참가 신청이 밀려 대회 사무국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19일 오전 현재 참가 신청자는 5천55명. 개인 신청 3천6백55명과 단체 신청이 1천4백명. '새로운 천년을 중앙마라톤과 함께' 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펼쳐지는 이번 마라톤 대축제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출전신청 방법을 묻는 전화가 폭주해 대회 사무국은 접수 마감일을 오는 23일로 연장했다.

현재 개인 신청자 중 참가부문별로는 하프가 1천8백95명으로 가장 많았다.

매년 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이처럼 동호인층이 두터운지는 예상하기 어려웠다.

하프의 뒤를 이어 10㎞ (1천7백39명).5㎞ (1천4백21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3천9백96명으로 79%를 차지했다. 여자 신청자는 1천59명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천8백2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대는 1천2백64명, 40대가 1천2백13명으로 집계됐다.

19일까지 최고령 참가자는 하프부문에 당당히 도전하는 최근우 (76) 씨. 최연소 참가자는 만 두살을 갓 넘긴 김지원군으로 밝혀졌다.

기업체의 단체접수도 줄을 이었다. 현대투자신탁증권 8백여명을 비롯, 한샘 (5백여명).서울은행 (1백여명) 등에서 임직원이 대거 신청한데 이어 여러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도 단체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유명인들도 시민마라톤 대축제에 동참하고 있다. 고건 서울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뛰겠다며 신청서를 접수시킨데 이어 인기 댄스그룹 H.O.T를 비롯, 유명 연예인들도 앞다퉈 중앙마라톤대회에 모습을 보인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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