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테크시스템, 두뇌훈련기법 소프트웨어 10여국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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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재 (財) 테크' , '시 (時) 테크' 에 이어 '심 (心) 테크' 로 돈벌이에 나선 벤처기업이 있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심테크 시스템' .다소 생소한 '마인드 맵' 두뇌훈련 기법을 체계화한 소프트웨어 '씽크 맵' 을 개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마인드 맵이란 문자 그대로 '사고 (思考) 의 지도' 란 뜻. 자신의 생각을 지도 그리듯 이미지화해 사고력.창의력.기억력을 한 단계 높인다는 두뇌 개발 기법이다.

'씽크 맵' 소프트웨어는 이 원리를 이용해 모니터 화면 한 가운데 업무나 학습의 주제를 적어 놓고 자유롭게 생각의 가지를 쳐 나가면서 목적달성을 위한 최적의 수단을 찾아내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현대.LG 등 대기업 연수원에서도 사원 교육 과정에 채택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지식산업을 강조하는 추세에서 성장성이 풍부한 신사업" 이라고 평가했다.

정영교 (39) 사장은 "씽크 맵은 초등학생의 그림일기에서부터 박사 논문과 회사 기안문.회의록 작성에 이르기까지 그 쓰임새가 많다" 고 말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이 제품은 지난해 5월부터 10여개국에 영어.일어.독어판으로 수출되고 있다.

어린이용 '씽크맵' 은 한글과컴퓨터사가 지난 4월 제정한 '스타벤처페어' 의 제1회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의는 578 - 4956.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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