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현대중공업 ‘월드 베스트 기업’ 4, 5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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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최근 5년간 성장률 등의 측면에서 세계 최고 기업 상위에 올랐다.

5일 미국 경제잡지 비즈니스위크(BW)에 따르면 이달 초 공개한 세계 최고 기업 순위인 ‘월드 베스트 기업 2009’에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4, 5위에 올랐다. BW가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인 AT커니에 의뢰해 조사한 ‘월드 베스트 기업 2009’는 전 세계 25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 100억 달러, 해외 사업 비중이 25% 이상인 기업을 선별한 뒤 지난 5년간 매출액과 기업가치의 연평균 성장률(CAGR) 등을 평가해 40위까지 순위를 매긴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의 닌텐도, 미국의 구글과 애플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6위는 프랑스의 유틸리티기업인 GDF수에즈, 7위는 남아공의 통신회사인 MTN, 8위는 미국의 화학회사인 몬산토였다. BW는 조사의 특성상 해외 사업 비중이 큰 글로벌 기업이면서도 최근 5년간 지속적이고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들이 상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152억6900만 달러에 해외 매출액 비중은 70%였으며 2004~2008년 매출액은 연평균 34%, 기업가치는 연평균 2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은 218억2000만 달러였으며, 이 중 해외 비중은 82%였다. 연평균 매출은 17%, 기업가치는 43% 상승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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