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 미사일 대비 이지스함 3척 동해 파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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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 = 연합]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재발사에 대비, 미사일의 항적 (航跡) 을 포착할 수 있는 최신예 이지스함 3척을 동해에 파견하는 등 대응방침을 마련했다고 교도 (共同)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해 8월 미사일 발사 때에는 이지스함 1척을 파견, 2단계 로켓이 분리될 때까지 항적의 약 70% 정도를 레이더로 추적했으나 이번에는 보다 확실한 포착을 위해 2척을 더 파견하기로 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또 미 정찰위성 등의 정보로 미사일에 대한 연료주입이 확인된 직후 ▶안전보장회의를 소집, 내각 안전보장.위기관리실을 통해 총리 관저로 정보를 일원화하고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갖고 발사 징후를 공표하며 ▶대북 송금 정지 등 구체적인 대항방침을 경고하는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미사일이 일본 영토에 떨어질 경우에는 방위청이 '재해파견' 을 적용해 자위대를 파견하게 되며, 무력공격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방위출동' 을 명령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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