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JP 동두천 수재민 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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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년에는 이런 일로 다신 안 오겠다. " 김종필 총리가 5일 오전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경기도 동두천 시민들을 위로하면서 다짐한 말이다.

이날 金총리는 재건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동두천 수해지역을 방문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신천이 범람해 침수 피해를 본 동두천시 중앙동 수해복구현장을 둘러봤다.

한 이재민은 金총리에게 " (총리가) 지난해에도 왔는데 올해 또 오셨다" 며 "내년에도 또 오시면 안된다" 고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金총리는 멋쩍게 웃으며 "세번씩이나 오면 되겠느냐" 며 "다시는 이런 일로 안 올테니 꿋꿋이 이겨내 달라" 고 대답했다.

동두천 =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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