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쿠어스, OB에 낙찰…단독응찰 4,800억원 써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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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진로쿠어스 맥주가 OB맥주로 넘어간다. 진로쿠어스 맥주에 대한 30일의 재입찰에 OB맥주가 단독 응찰, 낙찰받았다.

OB맥주는 이날 4천8백억원을 써내 진로쿠어스 맥주의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OB맥주는 앞으로 채권단과 인수 조건 등을 협의해 매매계약을 하게 된다.

진로쿠어스 맥주를 법정관리중인 청주지법 민사1부는 이날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OB맥주 한곳만이 응찰해 낙찰됐으며 미국 쿠어스사는 참여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진로쿠어스 맥주 직원들의 고용승계와 관련, 청주지법은 정당한 사유에 의한 해직을 제외하고는 전직원을 최소 3년간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못박았다.

이에 대해 OB맥주 성기백 부회장은 "진로쿠어스 맥주를 인수한 뒤 충북 청원군 본사를 그대로 유지하고 직원들을 전원 고용승계하겠다" 고 말했다.

OB맥주는 또 회사명을 카스맥주로 바꾸고, 상품명은 기존의 카스를 계속 쓰기로 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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