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전망치는 정부의 올해 성장 전망치(-1.5%)보다는 높으면서 내년 성장 예상치(4%)에 근접한 것이다.
기획재정부 이형렬 IMF 팀장은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IMF가 다시 한번 인정한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가 내년부터는 정상 궤도로 복귀한다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IMF는 세계경제도 올해의 경우 7월의 -1.4% 성장 전망에서 -1.1%로, 내년은 2.5%에서 3.1%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경우 올해는 -2.7%로 부진하지만 내년엔 1.5% 성장을 이루며 성장세를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올해 8.5% 성장에 이어 내년에도 9%의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럽은 올해 -4.2% 성장으로 크게 후퇴한 데 이어 내년 성장이 0.3%에 그치는 미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확장적 정부 정책이 수요를 뒷받침하고,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완화되면서 세계경제가 성장세로 전환했다”면서 “다만 앞으로 세계경제 회복은 완만하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