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리뷰] 블레인 리 '지도력의 원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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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사 코비리더십센터의 창립자인 블레인 리 박사의 '지도력의 원칙' (장성민 옮김.김영사.1만2천9백원) 이 번역출간됐다.

이 책은 새 천년에 부응하는 새로운 개념의 경영학.조직학의 핵심으로서의 리더십을 논하면서 구체적인 실천과제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피상적으로 포장된 카리스마와 당근.채찍 전략은 이미 낡은 것이다. 저자가 나누고 있는 권력.영향력의 스타일은 ▷강압적 지도력 (두려움을 이용한 통제) ▷실리적 지도력 (협상을 통한 통제) ▷원칙 중심의 지도력 (존경심을 근간으로 한 새로운 통제) 등 세가지다.

"미래의 리더는 지도할 필요가 없다. 방향만 제시해 줄 뿐이다." "지도자는 영감을 줘야지 지배해서는 안된다. " "리더는 무의식을 활동하고 나중에 가서야 자신의 행동이유를 발견하는 사람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지도자는 존경의 대상이어야지 두려움의 대상이어선 안된다" 고 강조하고 있다.

얼핏 권력의 속성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존경심을 최고의 새 권력 패러다임으로 내세우는 점이 독특하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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