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건물 냉각탑 8곳서 '레지오넬라균' 검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1~30일 다중 이용시설 1백30곳의 냉각탑 냉각수에 대해 폐렴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균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8곳에서 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송파구 갤러리아백화점은 1ℓ당 6만마리로 가장 많은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또 중구 을지로2가 중소기업은행이 6천마리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송파구 뉴스타호텔 각각 2천마리 ▶송파구 경원대부속 한방병원 1천8백마리 ▶강남구 한국종합전시장 1천마리 등의 순으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의 냉각탑 냉각수 등에서 나오는 물방울이나 먼지 등을 통해 인체의 호흡기로 전염된다. 설사.복통.고열.근육통.폐렴 등의 증세를 일으키며 치사율이 15~20%에 달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시와 자치구에 검사 결과를 통보, 해당 건물의 냉각탑에 대한 소독 등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