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구단 21명의 선수들이 펼치는 진검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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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메이저 무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최근 태극기가 심심찮게 휘날린다. 우리 선수들의 이같은 활약은 우연이 아니다. 선수 개개인의 끈기· 노력은 물론 그 배경에 구단들의 후원을 빼놓을 수 없다.

2000년 국내에 첫 골프단이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많은 기업들이 프로골프단을 창단, 골프계의 발전을 도모했다. 박세리·최경주·신지애·양용은 등 세계적 스타골퍼의 탄생은 골프단 활성화의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 2, 제 3의 박세리·최경주 탄생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 필드의 발전을 위해 프로골프와 골프단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KLPGA투어 주관방송사인 J골프는 대한민국 프로구단의 활성화와 KLPGA 투어의 붐업을 위해 ‘중앙회원권 프로구단 슈퍼리그’를 개최한다.KLPGA 프로구단의 최강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김영주 골프단, 푸마 골프, 엘로드·잭니클라우스,팀 엘르, 팀 벤호건, 팀 이맥스, 포틴 등 총 7개 프로구단 21명이 출전해 우열을 가린다. 선수들이 구단의 이름으로 팀 대결을 펼치는 것은 거의 전무한 상황. ‘중앙회원권 프로구단 슈퍼리그’는 선수개인의 명예 뿐 아니라 구단의 자존심이 걸려있어 양보 없는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리그로 진행된다. 7개의 구단은 2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 리그를 벌인 후, 준결승·결승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종합성적으로 결과를 산출하기 때문에 진정한 실력으로 우열이 가려질 전망이다.

또한 경기마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도 이 대회의 관전 포인트. 마지막 한 홀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 대회 관계자들의 얘기다.  

15주간 방송되는 ‘중앙회원권 프로구단 슈퍼리그’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J골프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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