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항산화제 복용= 노인 실명 위험 줄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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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과 항산화제만 꾸준히 복용해도 노인성 실명을 20%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9일 미 국립 눈 연구소 연구진은 노인성 실명의 주요 원인인 ‘습성황반변성’의 실명 진행 위험률을 비타민과 항산화제 복용으로 20% 가량 줄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60세 이상 노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노인성 황반변성의 경우 카메라로 치면 필름으로 통칭되는 망막의 중심인 황반에 문제가 생겨 시야 중심부가 흐려지면서 실명으로 이어진다.

이에 연구진은 “향후 3~5년 이내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건성 황반변성에 대한 치료법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노인성 황반변성의 85%를 차지하는 습성황반변성은 눈 속에서 새로운 혈관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약과 방사선 치료 병행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비타민과 항산화제 복용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도 노인성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 위험을 20% 이상 줄일 수 있는 만큼 노인성 실명이 진행되는 연령부터는 이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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